정치
이걸 믿는다면 지능 검사가 필요하다.
만 원짜리 연어덮밥에 무너진 사법부? 이걸 믿는다면 지능 검사가 시급하다
만약 누군가 "전직 국회의원까지 지낸 인물이 고작 만 원짜리 연어덮밥 한 그릇에 감동해 자신의 정치 생명을 내던지고 대북 송금이라는 중대 범죄를 모조리 허위 자백했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믿겠는가?
삼류 조폭 영화의 대본으로도 욕을 먹을 법한 이 참담한 시나리오가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끄덕일 수 없는, 이른바 'IQ 한 자리'를 위한 맞춤형 궤변이다.
이들의 주장을 파고들면 그 논리적 모순은 더욱 기가 막힌다. 조사실에서 고작 10분 사이에 술판을 벌이고 취했는데, 바로 옆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던 검찰 수사관과 교도관들이 술 냄새조차 맡지 못했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마술'에 가깝다.
더 나아가, 연어 덮밥과 술 한 잔에 영혼을 팔아 보스인 이재명 대표를 주범으로 지목했다는 이 얼토당토않은 자백에 1심과 2심 판사들은 물론 대법관들까지 까맣게 속아 넘어가 징역 9년 6개월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이는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전체를 지능 미달로 취급하는 오만의 극치다.
가장 엽기적인 대목은 진영 내부의 지독한 인지부조화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고작 만 원짜리 도시락에 자기 보스를 팔아먹은 최악의 배신자인데, 오히려 그를 향해 "십자가를 졌다"며 당당히 사면을 요구하고 위인전까지 쓰고 있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이 미친 소리의 목적은 단 하나다. 바로 이재명 대표의 공소를 취소시키고, 권력에 맞서 팩트를 밝혀낸 박상용 검사를 악마화해 탄핵함으로써 진짜 주범을 구출하려는 발악인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궤변을 진실이라 믿어주는 덜떨어진 지지층이 있기에 저런 황당한 소리가 당당하게 울려 퍼지는 것이다. 맹목적인 진영 논리에 갇혀 이 정도의 얄팍한 거짓말조차 필터링하지 못하는 지능으로 국정을 운영하려 든다면, 나라가 거덜 나는 것은 그야말로 순식간일 것이다. 진심으로 본인의 지능 검사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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